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호바스 중사역 톰 시즈모어가 3일 6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한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주제로 한 이 영화는 많은 이들이 제목이라도 들어봤을 유명한 전쟁 영화이다. 어제 고인이 된 시즈모어는 '올리버 스톤의 킬러'(1994), '히트'(1995)와 같은 범죄 스릴러물에 인상 깊은 조연으로 출연했다. 그의 유명한 대사를 기억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의미에서 이 글을 포스팅 한다.
1. 전쟁 영화의 특징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중 하나로, 부분적으로 실화를 배경에 담고 있다. 이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미국군을 주요 배경으로 한 영화로, 실제로 있었던 노르망디 상륙 작전 중 한 소대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가 전쟁을 다루고 있으니 전쟁 영화의 특징 중 일부를 설명해보겠다.
극적인 전투 장면: 전투 장면은 전쟁 영화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카메라 각도와 편집, 음향 등을 활용하여 극적인 분위기를 전달한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역시,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서의 격렬한 전투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특히 폭탄이 터진 후 이명이 잠시 들리는 부분은 너무 사실적이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를 겪는 듯 했다.
인물 간의 인간적인 관계: 전쟁은 대개 치열하고 혹독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인물들 간에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여기에서도, 주인공 밀러 중위와 그의 일행들이 서로에게 강한 인간적인 감정을 나누는 장면들이 많다.
사상과 이념: 전쟁은 종종 어떤 사상이나 이념을 대립시키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도, 미국 군인들과 나치 독일군과의 이념상의 대립과 투쟁이 나타난다.
인간의 생존: 전쟁은 가장 기본적인 생존의 문제를 다루기도 한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도, 주인공들이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선택이 그들의 생존을 좌우한다.
역사와 문화: 전쟁 영화는 종종 특정 시대나 문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며, 이를 통해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한다.
2. 등장인물 소개
등장인물을 일부 소개하면,
존 H. 밀러 중위 (John H. Miller, Captain) - 톰 행크스. 미국 육군의 중위로, 주인공입니다. 그가 이끄는 소대가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호바스 중사 (Sergeant Horvath) - 톰 시즈모어. 밀러 중위의 부관으로, 전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군인입니다. 그는 전투에서 소대원들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라이언 일병 (Private James Francis Ryan) -맷 데이먼. 일병으로, 형제들 중 마지막으로 생존한 사람입니다. 그를 찾아야 하는 임무가 영화의 주요 흐름이 됩니다.
리차드 레이벤 일병-에드워드 번즈(Edward Burns).조용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톰 행크스가 이끄는 일등병들의 중요한 조언자 역할을 합니다.
다니엘 잭슨 일등병- 베리 페퍼(Barry Pepper).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한 복수의 미션 중 하나인 와이마르 외곽지역에서의 싸움에서 눈에 띄게 활약합니다.
스탠리 멜리시 일병-아담 골드버그(Adam Goldberg).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위한 특별 미션 중 하나로 와이마르 외곽지역으로 파견되는 일등병 중 한 명입니다.
티모시 업햄 (Technical Sergeant Timothy E. Upham)- 제레미 데이비즈. 미국 육군의 번역병으로,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구사합니다. 이 작전에서는 전장에서의 무기 사용 경험이 없는 그가 생존을 위해 험난한 여정을 겪게 됩니다.
3. 호바스의 뜻깊은 대사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호바스 중사는 매력적인 캐릭터 중 하나로, 많은 멋진 대사들이 있다. 어떤 일을 고민할 때 이 대사들을 떠올리면 동기부여에 좋다.
"그들은 우리를 우물쭈물거리게 만들어. 우리는 우리가 한 일을 정말 잘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해. 우리는 이 일을 할 준비가 됐다!"
"나는 싸워서 우리 나라가 이길 거라고 확신하고 있어. 그건 내가 이 일을 하는 유일한 이유야."
"누군가를 구하려면 먼저 발견해야 하지. 그리고 그것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증거일 뿐이야."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게 막아야 하는 건 당연하지. 그건 나쁜 일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있기 때문이지."
"어떻게든 해보자. 그들이 우리를 죽일 순 있어도, 승리할 수는 없어. 이것은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원칙이야."
"우리는 똑같은 편이야. 모두 이 일을 위해 여기 왔고, 그리고 우리의 선한 의지가 이 일을 끝낼 거야."
"누군가의 인생을 구하려면, 그것이 자신의 것인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행동할 거야."
"우리는 그들을 이기고 돌아가야 해. 이건 말 그대로 우리의 전쟁이고, 우리의 삶이 걸린 전투야."
"우리는 항상 나약한 이들이 그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걸 막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임무야."
"그들이 우리를 물리치려 하면, 그들도 우리에게 상처를 입을 거야. 그리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대가를 치를 거야."
"어디서 왔냐,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사람들은 떠나가고, 그것이 삶이다. 하지만 너는 생각을 바꿀 수 있다"
나는 본래 전쟁 영화를 안 좋아한다. 죽는 사람이 반드시 나오고 전쟁터의 폐허에서 고된 이들의 모습을 보는 내내 피로도가 함께 쌓이기 때문이다. 분명 보는 동안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올 게 당연하므로 스스로 멀리하는 편이다. 그러나 톰 행크스가 밀러 대장으로 주연으로 나오고 맷 데이먼이 라이언 일병으로 나와서 일부러 챙겨봤던 영화이다. 내가 어릴 적 톰 행크스를 포레스트 검프에서 너무 인상깊게 봐서 눈여겨 봤던 배우였고, 맷 데이먼의 액션을 워낙 좋아해서 그의 신인시절의 모습이 궁금했다. 그렇게 보게된 영화는, 누구나 그 곳에서가질 수 밖에 없는 극한의 공포 속에서 마주하는 생명의 무게와 가치판단에 함께 혼란스러웠고. 임무에 함께 버거워 했다. 대사 하나하나도 무겁게 가슴에 내려앉아서 생사를 오가는 이들의 마음가짐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좋은 작품 남기고 떠난 톰 시즈모어 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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